복잡한 SaaS 구독, 비용 절감의 기회 잡아라
페이지 정보

본문
경기 위축 속에 비용 절감은 국내외 기업 가릴 것 없이 많은 회사들에게 묵직한 화두가 됐다. SaaS 역시 비용 절감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사내 여러 부서들에서 수십개, 수백개 다양한 B2B SaaS들을 쓰는 회사들이 늘면서 언제부터인가 CFO들에게 SaaS 비용도 통제 대상이 됐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특기로 하 회사들이 꽤 늘었다는 것은 SaaS 비용 절감을 둘러싼 판이 꽤 커졌음을 보여준다.
독일 SaaS 업체 사스트리파이(Sastrify)도 이런 회사들 중 하나다.
[사스트리파이 서비스 화면]
비용 절감 효과 확실하게 보여 준다
사스트리파이는 기업들이 다양한 SaaS 구독 구매 및 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사스트리파이는 자사 플랫폼 장점으로 편의성이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를 먼저 강조해 눈길을 끈다. 사스트리파이는 최근 32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도 유치했는데, 여기에서도 기업들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어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스트리파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SaaS 비용에 30% 이상을 과다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연간 400시간 이상을 SaaS 계약 관리에 쓴다.
이런 상황에서 사스트리파이는 기업들이 SaaS 사용 상황을 파악해 호과적으로 쓰고 있는지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이 구독하는 SaaS 라이선스들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수에 맞는지 모니터링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점을 파악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어떤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스는 5개, 슬랙 라이선스는 100개 쓰고 있다면 사스트리파이는 이렇게 쓰는 게 회사 상황에 적합한 것인지 분석한다. 이후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얼마나 할인이 가능한지 추정해 기업들이 갱신 단계에서 구독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한다. 기업들은 사스트리파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SaaS 도구들을 추가하고 구독을 갱신하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도구를 폐기할 수 있다.
[사스트리파이 화면]
제품 확장 가속...분석 역량 집중 강화
유럽 스타트업들에 대해 다루는 미디어 시프티드에 따르면 사스트리파이는 자사 플랫폼은 HR 소프트웨어에도 비유해 흥미롭다. 채용은 물건 구매, 급여 관리는 SaaS 솔루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며, 그런 만큼 소프트웨어 스택 관리에서도 채용이나 급여 관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우선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스트리파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과 유럽에서 팀을 확장하고 새로운 제품 기능들을 개발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사용량 분석 도구 등 기능 강화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목표다.
SaaS 구독 비용은 기업들마다 다양하다. 같은 SaaS를 쓰는데 구독 비용은 다른 경우들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사스트리파이에 따르면 어떤 회사는 구독 당 50달러는 내는데, 다른 회사는 같은 구독에 7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만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사스트리파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여전히 많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SaaS 스토리에서도 SaaS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 이야기도 몇 차례 다뤘는데, 사스트리파이도 이런 회사들 연장선상에 있다. 점점 더 많은 SaaS를 쓰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 가는 요즘, 사스트리파이 처럼 SaaS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강화를 지원해 기회를 모색하려는 테크 스타트업들 도전도 계속 커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