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SaaS 기업들 시가총액 순위에 비친 SW생태계 체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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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테크 생태계가 확대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원격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면서 B2B SaaS 업체들 몸값도 덩달아 상승세다.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B2B SaaS은 기대주로 부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 업체인 스노우플레이가 증시에 인상적인 데뷔를 했고 올해도 데이터브릭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IPO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되는 B2B SaaS 업체들 DNA도 다양해지고 있다.
매주 미국 증시에 상장된 SaaS 업체들 시가총액 순위를 공개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업체 마이크 선더스 최신 데이터(8월 10일 기준)를 봐도 상위 50위까지 정말로 각양각색 출신 성분을 가진 회사들 이름이 올라와 있다.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회사들도 적지 않다.
SaaS를 주특기로 하는 업체들 외에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시작한 기존 업체들도 주요 B2B SaaS 리스트 상위에 랭크돼 있다. B2B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이 점점 더 SaaS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보안부터 산업별 솔루션까지 다양한 B2B SaaS 확산
마이크 선더스는 매출에서 65% 이상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SaaS 업체로 정의한다.
편집상 표에는 20개 업체남 담았지만 해당 웹사이트(https://www.mikesonders.com/largest-saas-companies/)에서 전체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SaaS 기업들 시가총액 순위&주요 사업]
마이크 선더스 집계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권을 보면 전통의 강호들과 뉴페이스 기업들이 섞여 있다.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어도비와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는 상대적으로 업력이 좀 되는 회사들인데, 상위권에 랭크된 것을 보면 B2B SaaS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음을 보여준다.
어도비는 간판 소프트웨어인 포토샵 등을 이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란 브랜드 아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인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애크로뱃 기반 클라우드 문서 서비스인 도큐먼트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B2B SaaS 라인업을 구축했다. 시가 총액 측면에선 거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나 SAP도 추월했다.
가장 대표적인 B2B SaaS 업체 중 하나인 세일즈포스는 SaaS를 넘어 서비스형 플랫폼(PaaS)까지 확대하면서 존재감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는 케이스다. 클라우드 기반 워크플로우 관리 플랫폼인 서비스나우, 화상회의를 주특기로 하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영역 밖에서도 B2B SaaS 업체들의 활약은 인상적이다. 쇼피파이는 쇼핑몰을 운영을 쉽게 할 수 있 서비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을 위협할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고, 문자, 전화, 이메일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 API로 제공하는 트윌리오는 개발자 생태계에서 스타로 통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들 가세로 B2B SaaS 업계 DNA 다양화 가속화
보안 관련 B2B SaaS 업체들의 부상도 눈길을 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옥타, 클라우플레이어 등 보안 업체들이 대거 50대 SaaS 기업 리스트에 포함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옥타는 상대적으로 신생 보안 업체로 분류되는데, 각각 클라우드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과 ID 관리를 주특기로 성장 중이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큐사인,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인 데이터독도 코로나19 상황 이후 존재감이 강화되고 있는 B2B SaaS 기업들이다.
특정 고객군에만 집중하는 B2B Saas 모델로 5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들도 있다. 비바시스템즈가 대표적이다. 제약 업체들을 겨냥한 B2B SaaS를 제공하는 비바시스템즈는 국내외 대다수 제약 업체들이 쓸 만큼 강한 위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2B SaaS DNA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보니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겪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B2B SaaS판에서 벌어지는 DNA 다양화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 지금도 다양한 주특기로 투자를 유치하는 B2B SaaS 스타트업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해 앞으로는 개별 B2B SaaS 기업들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화 포인트도 틈틈히 공유해볼 생각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상장 기업들 외에 신선한 주특기로 B2B SaaS판에 도전장을 던지는 루키들도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