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Trend는 SaaS관련 산업과 기업의 기술 및 이슈 흐름에 집중한 분석글입니다.

SaaS Trend 지식소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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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소믈리에

B2B SaaS 회사들에게도 생성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유력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분야별 전문 SaaS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도 생성AI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에어테이블도 최근 에이테이블AI를 선보이고 생성AI 전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에어테이블AI 이미지] 비 기술자 대상 노코드 생성AI 개발 환경 제공한다에어테이블은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플랫폼을 제공한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도구이면서 온라인 협업 솔루션로서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다. 협업에 초점이 맞춰진 줌이나 팀즈, 슬랙 등과는 차이가 있다. 사용자는 에어테이블을 활용해 그룹 협업을 위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다. 다른 파일이나 앱들에 있는 콘텐츠를 가져와 이를 최적화한 뒤 공유하고 업무를 할당할 수 있다. 공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 이같은 특성을 기반으로 에어테이블은 재고 관리, 이벤트 플래닝, 마케팅 캠페인 추적 업무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웹사이트에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것과 같은 업무 관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에어테이블은 AI는 조직내 팀들이 AI 기반 앱과 프로세스를 빠르게 그리고 쓰기 쉽게 개발하고,최적화해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술 지식이 없는 이들도 조직과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쳐 생성AI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담당자들은 원하는 데이터를 골라 입력하기만 하면 나머지 작업은 생성 AI가 처리하도록 하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처리하는데 투입되는 리소스를 줄여, 사용자들은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에어테이블 데이터베이스 및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회사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간소화할 수 있다. 생성AI 관련해 요즘 많이 회자되는 보다 적은 자원으로 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서사에 부합하는 행보라 할 수 있다. "메타버스와 달라, 생성AI에는 실체가 있다"에어테이블AI는 5월 소수 참가자들 대상으로 사용이 제한된 알파 버전이 출시됐다. 이번 여름 공개되는 베타 버전은 소매, 서비스, 테크 및 미디어 분야 기업들에 걸쳐 수천여개 기업으로 사용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에어테이블 AI는 초기에는 GPT-3.5와 GPT-4를 포함해 오픈AI LLM을 지원하지만 앞으로는 오픈AI 외 다른 회사들 LLM에도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에이테이블은 생성AI와 관련해 양념처럼 끼워 넣은 것이 아니라 자사 플랫폼에서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금 나와 있는 거대 언어 모델(LLM)들은 이미 고급 초론 및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지식 기반 작업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거품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생성AI는 메타버스와 비교해 확실하게 실체가 있고,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런 만큼, 에어테이블은 기업들이 노코드 환경에서 LLM과 기존 데이터 및 워크플로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중적인 AI 기반 앱을 신속하게 구축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생성AI를 쉽게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메시지는 넘쳐나지만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 생성AI를 통합하는 것은 여전히 기술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에이테이블은 플랫폼에 AI가 빌딩 블록으로 통합돼 있어, 기업 직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에어테이블이 메시지에 걸맞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면 SaaS 구독 매출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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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콰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유명한 드롭박스가 AI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비스 2종을 새로 선보였다.  지난해말 챗GPT가 나오고 나서 분야별 유력 업체들이 AI, 특히 생성AI를 개발하거나 활용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하지만 접근 방식을 보면 드롭박스 행보는 나름 눈길을 끈다. [대시 이미지] 파일과 폴더 저장 넘어 검색으로드롭박스가 이번에 선보인 AI 서비스는 드롭박스AI( Dropbox AI)와 대시(Dash) 두 가지다.드롭박스 AI는 문서를 요약하고 질의를 할 수 있는 도구인데, 여러 업체들이 비슷한 AI 기능을 선보였음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라 보기는 어렵다.검색엔진을 표방하는 대시는 좀 다르다. 흥미롭고 야심찬 행보로 주목할 만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대시는 드롭박스 뿐만 아니라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세일즈포스, 노션 등을 포함해 다른 회사들이 제공하는 툴, 콘텐츠, 앱을 모두 검색할 수 있는 유니버셜 검색창(search bar)을 표방한다. 다양한 유형 콘텐츠를 찾고 정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시는 사용자가 더 많이 쓸 수록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구조다. 사용자와 사용자 소속한 회사가 보유한 정보 기반으로 사용자 질의에 답을 하고 관련 콘텐츠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생성AI 기술이 활용된다. 어떤 정보가 필요할 때 회사 내부 링크들과 페이지들을 뒤질 필요 없이 대시에 질문을 하면 빠르게 답변을 얻을 수 있다.대시 시작 페이지는 다양한 섹션들로 이뤄져 있다. 한 섹션은  5분 후 시작될 회의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서가 포함될 수 있고, 다른 섹션에는 최근 작업한 것과 유사한 문서들을 한데 모아 드롭박스가 스택(Stacks)이라고 부르는 목록을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만 스택을 만들 수 있다. 파일을 만들고 인터넷을 검색할 때 대시가 추가할 만한 파일과 링크를 제안해 준다고 한다.대시 서비스는 기기와 연결된 모든 앱을 검색하는 데스크톱 앱, 데스크톱 앱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 사용자에게 큐레이션된 콘텐츠 목록도 보여주는 브라우저 확장 기능(browser extension)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드롭박스 새로운 시작 페이지] 새로운 도전, 성공할까?대시는 정보가 이제 파일과 폴더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 요즘은 브라우저 기반으로 쓸 수 있는 구글 독스, 에어테이블, 피그마 같은 서비스들에도 어마어마한 정보들이 쌓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보의 파편화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정보는 많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보니 검색 및 정리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드롭박스는 대시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모습이다.기존에 우리가 알아 왔던 드롭박스 정체성과는 거리가 있는 행보다. 드롭박스에 따르면 대시는 퍼스널 구글 앱을 지향하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들에 걸쳐 개인이 가진 문서와 데이터들에 대한 범용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그전에도 많은 회사들이 시도했던 개념이지만 아직까지 성공했다고 할 만한 사례는 없다. 드롭박스라도 해도 대시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것은 만만치 않은 도전일 수 있다. 드롭박스 말고도 구글, 멤(Mem), 리와인드 같은 회사들도 유사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이미 많은 사용자들과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 민간한 정보를 올리고 있다고 에어테이블나 피그마 같은 외부 앱들과 연결하는 것이 점점 쉬워지고 있다는 것 등을 이유로 다른 회사들에 비해 크로스 플랫폼에 걸쳐 퍼스널 검색 환경을 구현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입장이다. 거대 언어 모델(LLM) 기술 기반으로  대시가 개인용 검색에 걸맞는 경험을 보여준다면, B2B SaaS 판에서 드롭박스가 갖는 중량감은 지금보다 확 커질 수 있다. AI를 앞세운 드롭박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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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콰지

글로벌 B2B SaaS 시장에서 인도 출신 회사들 중량감이 적지 않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프레시웍스 등 다수 B2B SaaS 회사들이 인도에서 창업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로열티 관리 플랫폼에 주력하는 캐필러리 테크놀로지스(Capillary Technologies)도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상당한 존재감을 확보한 인도 출신 SaaS 회사들 중 하나다.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 합병에도 대단히 공격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게임화와 제품 중심 전략으로 차별화캐필러리는 기업들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게임화에 기반한 로열티 관리 플랫폼을 SaaS로 제공한다. 커머스, 소매, 항공 및 서비스 부문에 걸쳐 두루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2012년 설립된 캐필러리는 창업 초반에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서 리테일 관련 기업들을 공략하는데 주력했지만 지금은 미국을 포함해 보다 많은 국가들에서 다양한 업종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다. 도미노, 타타그룹, 푸마 등 30개국에 걸쳐 250개 이상 브랜드들에 100개 이상 로열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을 통해 커버하는 소비자층이 10억명 규모, 트랜잭션으로 치면 연간 50억건 이상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 캐필러리는 로열티 외에 고객 관여, 인사이트 분석,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등도 갖추고 있다.로열티 관리 프로그램은 새롭다고 할 만한 영역은 아니다.  이미 다수 회사들이 이미 유사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이와 관련해 캐필러리는 접근 방식의 차이를 강조한다. 경쟁사들은 고객이 뭔가를 요청하면 이를 구축하는 방식이지만 캐필러리는 대단히 제품 중심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품을 적게 들여 다양한 분야 다양한 기업들 요구사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매출 구조로 보면 캐필러리는 인도를 벗어나 글로벌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할 만 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캐필러리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3분의 1 이상이다.유력 B2B SaaS 업체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성장 전략에 주력하고 있지만 캐필러리는 수익성도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이미 이익을 내고 있다.캐필러리 주요 지표. 글로벌 시장 파상공세...M&A에도 공격 행보캐필러리는 글로벌 전략을 펼치면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만 5개 기업을 인수했다. 2년전 미국 진출 일환으로 현지 고객 경험 분야 스타트업인 퍼스웨이드(Persuade)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로열티 솔루션 업체 브라이어리(Brierley)도 손에 넣었다. 인수 합병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캐필러리는 최근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일환으로 4500만달러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앞세워 캐필러리는 M&A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공격 행보는 행보는 IPO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캐필러리는 2021년말 인도 상장을 위한 추진했다가 경기 침제로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인도 시장 IPO는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3년 안에 가능할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불황이지만 캐필러리를 비롯해 인도 SaaS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과감성 측면에서 캐필러리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글로벌 공략을 위해 캐필러리처럼 미국 회사들을 여러 개 집어삼키는 인도 출신 SaaS 회사들은 아직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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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B2B SaaS들을 활용함에 따라 SaaS들에 저장된 정보들을 검색해야 할 필요성 또한 거치고 있다. 앱마다 따로 따로 검색해도 되지만, 사용하는 B2B SaaS 숫자가 늘었는데도 이렇게 하는건 노동 집약적일 뿐더러 효율성도 떨어지게 마련이다.글린(Glean)은 기업들이 직면한 이런 가려움을 긁어주는 것을 주특기로 내건 B2B SaaS다. 엔터프라이즈에 최적화된 검색 엔진을 표방한다.[사진: 글린 웹사이트 캡처] 디지털 애플리케이션들에 걸쳐 정보 검색 지원회사 측에 따르면 글린은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슬랙과 같은 앱들에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검색 창에 이름이나 키워드를 입력하면 글린이 사내 다양한 채널들에 있는 관련 정보를 가져오는 구조다. 정보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 직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추적해 기업 사용자들은 내부에서 협력할 만한 동료나 특정 분야 전문가들을 찾을 수 있다.글린은 서비스 콘셉트와 관련해 원격 근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간대가 다른 여러 지역들에 직원들이 분산 배치돼 있는 경우 슬랙과 같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만으로 정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 메신저에 물어 보고 답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원격 근무 효과를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검색을 통해 정보 공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면 원격 근무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글린 설명이다.[글린 서비스 구조] 생성AI로 새로운 경험 제공 도전글린은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AI 기술을 추가했다. 생성 AI 모델을 통해 자연어 질의에 보다 정확한 대답을 주기 위해 콘텐츠를 이해하고 합성할 수 있는 역량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글린 아빈드 자인 CEO에 따르면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 기술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시장에 나와 있는 LLM들을 기업에서 바로 쓰기 한계가 있다. 기업들이 보유한 지식을 기반으로 오픈AI GPT-4를 학습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올바른 지식을 사용하고 그걸 기반으로 질문하도록 하려면 LLM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방화벽 내부에서 사용할 경우 생성 AI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컨텍스트, 대인 관계, 회사 내부 언어,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매개변수까지 이해해야 한다.이를 고려해 글린은 회사 지식 기반으로 딥러닝 언어 모델을 다시 학습시키고 있다. 시맨틱 검색 원칙도 사용해 특정 용어가 사용되지 않더라도 쿼리와 관련된 답변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글린은 지난해 5월 10억 달러 가치에 1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브릭스, 컨플루언트 같은 유력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들이 글린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SNS를 보면 국내에도 글린을 쓰는 곳들이 꽤 되는 모양이다. 사용 후기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을 보면 서비스 콘셉트가 현장에서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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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위축 속에 비용 절감은 국내외 기업 가릴 것 없이 많은 회사들에게 묵직한 화두가 됐다. SaaS 역시 비용 절감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사내 여러 부서들에서 수십개, 수백개 다양한 B2B SaaS들을 쓰는 회사들이 늘면서 언제부터인가 CFO들에게 SaaS 비용도 통제 대상이 됐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특기로 하 회사들이 꽤 늘었다는 것은 SaaS 비용 절감을 둘러싼 판이 꽤 커졌음을 보여준다.독일 SaaS 업체 사스트리파이(Sastrify)도 이런 회사들 중 하나다.[사스트리파이 서비스 화면] 비용 절감 효과 확실하게 보여 준다사스트리파이는 기업들이 다양한 SaaS 구독 구매 및 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사스트리파이는 자사 플랫폼 장점으로 편의성이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를 먼저 강조해 눈길을 끈다. 사스트리파이는 최근 32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도 유치했는데, 여기에서도 기업들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어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사스트리파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SaaS 비용에 30% 이상을 과다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연간 400시간 이상을 SaaS 계약 관리에 쓴다. 이런 상황에서 사스트리파이는 기업들이 SaaS 사용 상황을 파악해 호과적으로 쓰고 있는지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이 구독하는 SaaS 라이선스들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수에 맞는지 모니터링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점을 파악하고 해법을 제시한다.예를 들면  어떤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스는 5개, 슬랙 라이선스는 100개 쓰고 있다면 사스트리파이는 이렇게 쓰는 게 회사 상황에 적합한 것인지 분석한다. 이후 자체 데이터를 사용해 얼마나 할인이 가능한지 추정해 기업들이 갱신 단계에서 구독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한다. 기업들은 사스트리파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SaaS 도구들을 추가하고 구독을 갱신하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도구를 폐기할 수 있다.[사스트리파이 화면] 제품 확장 가속...분석 역량 집중 강화유럽 스타트업들에 대해 다루는 미디어 시프티드에 따르면 사스트리파이는 자사 플랫폼은 HR 소프트웨어에도 비유해 흥미롭다. 채용은 물건 구매, 급여 관리는 SaaS 솔루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며, 그런 만큼 소프트웨어 스택 관리에서도 채용이나 급여 관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우선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사스트리파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과 유럽에서 팀을 확장하고 새로운 제품 기능들을 개발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사용량 분석 도구 등 기능 강화에도 적극 투자한다는 목표다.SaaS 구독 비용은 기업들마다 다양하다. 같은 SaaS를 쓰는데 구독 비용은 다른 경우들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사스트리파이에 따르면 어떤 회사는 구독 당 50달러는 내는데, 다른 회사는 같은 구독에 7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만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사스트리파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여전히 많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SaaS 스토리에서도 SaaS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 이야기도 몇 차례 다뤘는데, 사스트리파이도 이런 회사들 연장선상에 있다.  점점 더 많은 SaaS를 쓰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 가는 요즘, 사스트리파이 처럼 SaaS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강화를 지원해 기회를 모색하려는 테크 스타트업들 도전도 계속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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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B2B SaaS에 생성AI를 적용하려는 거물급 회사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세일즈포스 산하 슬랙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합께 협업 플랫폼에 생성AI를 활용하려는 대표적인 회사들 중 하나다. 생성AI 바람에 슬쩍 묻어가기 위한 마케팅 전술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슬랙은 생성AI에 매우 진지해 보인다. 리디아니 존스(Lidiane Jones) 슬랙 CEO에 따르면 생성AI는 슬랙의 미래를 좌우할 키워드다.[슬랙 GPT 서비스 이미지] 생성 AI 중심 플랫폼 업데이트 가속화슬랙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를 요약하고 앱 내에서 답변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성 AI 기능들을 선보였다. 슬랙판 대화형 AI 서비스 ‘슬랙 GPT’다.  슬랙GPT는 세일즈포스 커스터머 360 제품군 및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고객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세일즈포스가 내놓은 생성AI 서비스 ‘아인슈타인 GPT(Einstein GPT)’와도 연동이 가능해 실시간 고객 데이터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이해 및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슬랙은 오픈AI나 앤트로픽(Anthropic)과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들 중 선택해 자체 워크플로우와 슬랙 기반 앱을 구축할 수 있는 슬랙 개발 플랫폼(Slack development platform)도 선보였다.기업 직원들이 내부 문서, 슬랙 메시지, 세일즈포스 애플리케이션 고객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캔버스(Canvas)도 공개했다. 슬랙이 캔버스을 내놓은 것은 팀 구성원 간 아이디어를 나누는 방법과 협업툴은 크게 늘었지만 팀이 정보와 리소스를 관리하고 공유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기존에 사용 중인 툴을 활용해 비즈니스에 중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게 슬랙 입장이다.슬랙  캔버스는 정보를 생성하고 해당 정보를 팀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모든 종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채널들에서 실시간 협업을 강화하고, 텍스트, 파일, 앱은 물론 서식을 갖춘 미디어까지 추가할 수 있다. 슬랙 채널과 마찬가지로 검색이 가능해 정보 관리에도 유용하다. 이를 기반으로  팀 구성원들이 동일한 수준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집단 지성을 반영해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게 슬랙 설명이다. 존스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생성AI를 적용해 맥락과 지식을 한 곳에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흩어져 있는 것들을 연결하는 것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세일즈포스와의 시너지, 생성AI가 현실화할까?슬랙이 생성AI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은 세일즈포스와 시너지를 염두에 둔 포석 같아 보인다.2021년 270억달러 규모에 슬랙 인수를 마무리 지은 세일즈포스는 두 회사 간 시너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손에 넣은 것이 적절한 전략인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테크 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슬랙 기능이 붙는다고  해서 세일즈포스 간판 제품인 클라우드 CRM 사용 경험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좋아질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 회의론의 골자다. 세일즈포스 CRM을 쓰면서 협업 툴은 슬랙 경쟁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쓰는 곳들도 많다.슬랙은 생성AI를 슬랙과 세일즈포스 간 궁합을 끌어올리는 촉매로 포지셔닝하려는 모습이다. 이번에 추가한 생성AI 기능들도 상당 부분 세일즈포스 플랫폼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 생태계 전반에 걸쳐 슬랙이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은 많이 확대됐다. 슬랙이 캔버스 기능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목표한 대로 슬랙이 생성AI로 세일즈포스와 시너지를 확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회사 내부에선 가능성을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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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대표되는 생성AI는 보안 업계에서도 이제 중량급 키워드로 통한다. 여러 업체들이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보안 솔루션을 내놨거나 준비 중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AI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결합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생성AI에 적극적이기는 보안 전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업체인 센티넬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센티넬원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 RSA2023에서 여러 AI 언어 모델들을 통합한 위협 헌팅(threat-hunting) 플랫폼을 보였다. 센티넬원은 신경망과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위협 헌팅 플랫폼에 접목해 보안 위협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센테넬원 사비스 소개 화면] 생성AI 활용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AI 모델은 오류에서 자유롭지 않다. 효과가 검증됐다고 보기는 아직 무리가 있다.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공격자가 시스템 출력을 조작하기 위해 AI 시스템에 악의적인 입력을 주입하려고 시도)과 같은 공격에도 취약해 개발사가 의도지 않은 방식으로 작동할 위험도 있다. 그럼에도 센티넬원은 생성AI가 사이버 위협 대응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보안과 관련해 쏟아지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생성AI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센티넬원 CTO인 릭 스미스가 최근 SDX센트럴에 언급한 내용을 보면 요즘 보안팀들은 페타바이트 규모로 계속 증가하는 데이터 소스를 관리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부담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생성AI는 이같은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생성 AI 통합으로 센티넬원 위협 헌팅 플랫폼 사용자들은 위협과 적을 추적하는 것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고 명령을 실행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용자는 자신의 환경이 스무드오퍼레이터(SmoothOperator)에 감영돼 있는지 물을 수 있다. 답은 답변을 기반해 어떤 기기들이 감염돼는지 알려달라는 프롬프트(지시문구)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생성AI는 보안 담당자들 간 '내공의 격차'를 줄여주는 역할도 활 수 있다.  특히 초보 보안 담당자들이 생성AI 기반으로 이전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센티넬원은 강조한다. 요즘 보안 전문가들 구하기가 쉽지 않을 감안하면 보안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 생성AI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질 것 같다.센티넬원은 생성AI 적용과 관련해 장점만 보고 단점은 일단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생성AI가 접목된 센티넬원 위협 헌팅 플랫폼은 AI 모델이 제공하는 응답을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생성된 결과가 정확하다고 믿을만 할 때까지는 고객에게 제공되지 않는 구조다. 새로운 보안 위협 대응 인터페이스로 부상 주목센티넬원은 앞으로 생성AI 활용에 좀 더 과감하게 베팅한다는 전략이다. 위협 헌팅 플랫폼에 이어 향후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과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에도 생성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센티넬원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보안 제품들에서 LLM을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 Microsoft Security Copilot last month)을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 얼핏 보면 센티넬원이 구사하는 전술과 비슷해 보이는데, 센티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자사 접근 방식은 차이가 있다는 입장.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이 코파일럿은 말그대로 어시스턴트이고, 플랫폼에 직접 통합돼 있지 않지만 센티넬원은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핵심으로 취급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쓰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플랫폼에 생성AI가 매우 깊숙하게 녹아들어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은 것 같다.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생성AI를 활용하려는 보안 업계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이미 자체 LLM을 보안에 최적화해 선보였고 다른 유력 보안 업체들도 생성AI 끌어안기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범죄자들도 공격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생성AI가 위협을 줄이는데 어느 정도 기여를 할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할일이 점점 늘어나나는데, 손을 모자라는 상황에 처한 기업 보안 담당자들에게는 나름 매력적인 인터페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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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전문 미디어 디인포메이션에 최근 눈길을 끄는 기사 하나가 올라 왔다. IT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가 클라우드 보안 업체들을 상대로 진행한 평가에서 비상장 회사인 넷스포크(Netskope)가 관련 분야 베테랑으로 통하는 지스케일러(Zscaler)를 앞질렀다는 것이었다.가트너에 따르면 비상장 회사가 상장사를 제치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지스케일러라는 회사가 내공이나 유명세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가트너 평가에서 벌어진 역전극이 벌어졌다는 것은 나름 강력한 원인이 있지 않고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가트너는 지스케일러 가격과 영업 정책과 관련해 고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를 들은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지스케일러나 팔로알토 네트웍스 같은 유력 보안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넷스포크가 클라우드 판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사진: 넷스포크 웹사이트]클라우드와 제로 트러스트에 집중하다넷스포크는 지스케일러와 마찬가지로 기업 사용자들에 클라우드에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주특기로 하고 있다.핵심 제품은 시큐리티 서비스 에지( security service edge, SSE), 시큐어웹게이트웨이(secure web gateway, SWG), 클라우드 액세스 시큐리티 브로커(cloud access security broker , CASB),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데이터 손실 방지(DLP), 원격 브라우저 격리, SaaS 보안 상태 관리, IoT 보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패러다임으로 통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지원하는 제품들이다.이들 솔루션에 기반이 되는 것은 넷스포크가 개발한 분석 엔진으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사용자 행동과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넷스포크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기업들이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요건들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강점으로 내걸고 있다.넷스포크는 팔로알토네트웍스, 주니퍼네트웍스, 시스코, VM웨어 등 보안과 네트워크 회사들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들 주도로 설립됐다.2021년 7월 3억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기업 가치를 75억달러로 평가 받아 눈길을 끌었다. 2020년 2월 3억4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 가치가 30억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늘었다. 올해 1월에는 플랫폼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해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 향후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무증권) 형태로 4억100만달러 규모 추가 투자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넷스포크는 몸집을 빠르게 키워가는 모습이다. [넷스포크 SSE 개요]규모를 키워라...제품군 확장 가속1월 기준으로 넷스포크는 1년 간 포춘 100대 기업들 중 25개 이상을 포함해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리테일, 통신, 제조, 공공 분야에 걸쳐 2400개 이상 고객들을 추가했다. 엔드포인트 데이터 손실 방지, 클라우드 방화벽, 제로 트러스트에 걸쳐 신제품들도 선보였다. 지난해 6월과 8월에는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각각 우트클라우드(WootCloud)와 인피어트(Infiot)를 인수했다.이를 기반으로 넷스포크는 엔드포인트 기기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넷스코프 엔드포인트 SD-WAN도 발표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넷스포크 엔드포인트 SD-WAN은 넷스코프 SASE 플랫폼에서 구축된 서비스로 SD-WAN과 보안 서비스 엣지 기능을 통합해기업들이 분산된 여러 클라이언트들 및 엣지 디바이스들 간 연결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제품은 올해 말 공식 출시 예정이다.클라우드 보안 시장은 거물급 테크 기업들과 유력 보안 업체, 여기에다 보안 스타트업들까지 어우러진 경쟁 구도로 재편된 지 오래다. 클라우드를 쓰는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헤도 모든 클라우드 회사들이 먹고 살기에는 경쟁은 이미 매우 치열하다. 구경군 입장에선 재편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넷스포크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나름 인상적인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듯 하다. IPO에 성공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같은 중량감을 갖는 전문 보안 업체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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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SaaS 보안은 이미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 거물급 보안 업체들이 SaaS 보안을 지원하는 서비스들을 쏟아내고 있다.이런 가운데 서도 SaaS 보안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일부는 기존 보안 업체들과 다른 접근법으로 SaaS 보안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런던 소재  푸시 시큐리티(Push Security)도 SaaS 보안을 앞세운 스타트업들 중 하나. 최근 구글 벤처 투자 자회사인 GV 주도 아래 1500만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푸시 시큐리티 서비스 화면]원천봉쇄보단 제안 통한 사용자 행동 변화 유도푸시 시큐리티는 온라인 활동과 앱 사용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웹 기반 앱들에서 잘못된 선택을 할 때 이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조건 차단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푸시 시큐리티에 따르면 회사 보안 정책이 아무리 강하고 방화벽, 엔드포인트 솔루션 등에 많은 투자를 했더라도 잘못된 비밀번호 선택, 무심코 클릭한 수상한 링크, 공유해서는 안 되는 내용을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등 사람 행동들이 언제든 치명적인 구멍이 될 수 있다.그런 만큼 SaaS 보안에 대한 푸시 시큐리티 접근은 사람들마다 제2의 천성이라할 특정 행동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IT 부서에서 설정해 놓은 도구들이 아니라고 해도 업무에 효율적이라면 사용자들은 웹 기반 앱들을 회사에서 쓰게 된다는 것을 대세로 받아 들이고 보안을 대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 원격 근무가 늘고 다양한 B2B SaaS들이 기업을 빠르게 파고든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푸시 시큐리티 서비스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푸시 시큐리티는 사용자가 앱을 어떻게 쓰는지 살펴보면서 추측하기 쉬운 비밀번호을 설정하는 것 등 보안 측면에서 위험하게 행동을 발견하면 해당 직원들에게 자동으로 제안을 보내 준다. 보안 및 IT 팀에도 사용자 활동에 대한 요약을 푸시로 제공한다. 앱 자체에 보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대시보드에 추가해  관련 팀들이 모니터링하고 위험하면 아예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누군가 업무용이 아닌 이메일을 사용해 업무용 앱에 가입하려 해도 역시 표시가 된다.푸시 시큐리티는 모바일이 아닌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는 이미 보안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회사 측에 따르면 푸시 시큐리티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수백여 팀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수는 5만명 수준이다.  [사진: 푸시 시큐리티 웹사이트]SaaS 확산 막을 수 없다...현실 감안한 보안 필요SaaS에 대한 푸시 시큐리티 접근은  사용자들 활동 자체를 막지 않고 보다 나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안들을 푸시로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GV도 푸시 시큐리티가 직원들 참여를 유도하고 중앙 집중식 IT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기업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SaaS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암호 관리, 앱 관리, 데스크톱 관리, 방화벽, 블랙리스트 및 화이트리스트 등을 제공하는 수백 개 회사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하던 대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는 보안 도구들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SaaS 확산은 이미 대세론을 탔다. 보안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SaaS 사용을 막는 것은 생산성 측면에서 잃을게 너무 많은 전술이다. 푸시 시큐리티처럼 SaaS 보안에 접근 하는 방식도 SaaS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 현실적이다. 사용성에 과도하게 악영향을 미칠 경우 이론적으로는 통할지 몰라도 현실에선 먹혀들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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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위즈가  최근 3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를 100억달러 규모로 평가 받았다는 소식이다. 비상장 사이버 보안 업체들 중에선 기업 가치로는 원톱이다.2020년 3월 설립된 위즈는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앞세워 보안 시장에서 주목 받은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연간 반복 매출(ARR)이 1억달러를 넘어섰고 포춘 100대 기업 중 35%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다.[위즈 클라우드 보안 상태 관리 플랫폼 개요]사용성-가시성 역량 앞세워 3년 만에 데카콘으로회사 측에 따르면 위즈 플랫폼에서 핵심은 클라우드 보안 상태 관리(cloud security posture management, CSPM)로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잘못된 환경 구성을 탐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신호들 간 관련성을 파악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위험 우선순위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 입장에선 에이전트로 불리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보다 빠르게 회사 환경에 배치할 수 있다.위즈 플랫폼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VM웨어 v스피어 등을 지원하고 있다.위즈가 기업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위협을 탐지하는 역량 외에도 편의성 및 가시성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위즈 플랫폼은 수준 높은 가시성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모든 레이어를 스캐닝하고 자체 시큐리티 그래프 컨텍스트(Security Graph context)를 사용해 불필요한 신호들은 제거한다. 이를 기반으로 가장 중요한 리스크들을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보안 측면에선 클라우드는 기존 온프레미스(구축형) 인프라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보안에 대한 접근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선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고 사용자들은 이들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 구성(컨피큐레이션, (configuration)을 관리하는 것도 보안 담당자들에게는 점점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시대,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위즈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명분으로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금까지는 나름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고 할 수 있다. 회사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ARR 1억달러를 찍었는데 올해 안에 이 수치는 2억달러에 이를 것이란게 회사 측 예상이다.[위즈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환경들]미국 중심으로 성장, 제품군도 확장 중위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영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위즈는 현재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뉴욕, 덴버에 사무소를 두고  650명 가량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오스틴, 댈러스, 워싱턴에 미국 지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현재로선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제품군 확장에도 공격적이다. 위즈는 2022년 자사 CSPM 및 CNAPP((Cloud 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을 확장해 컨테이터 및 쿠버네티스 보안, 데이터 보안 상태 관리(Data Security Posture Management, DSPM), 클라우드 탐지 및 대응(Cloud Detection and Response, CDR) 모듈들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 프로그램들을 단일 플랫폼으로 보다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IT인프라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갖는 비중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보안은 이제 보안 시장에서 주류로 부상했다. 시스코, 팔로알토 네트웍스 같은 기존 보안 업체들도 클라우드 스타트업들을 인수에 적극적이다. 미국에 비해 한국은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열기가 좀 덜하지만 대세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한국도 클라우드 보안을 주특기로 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제품들은 대부분 위즈처럼 SaaS 기반이다. 이를 감안하면 클라우드 확산 속에 보안 비즈니스 무게 중심도 SaaS로 넘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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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기술을 직접 구축하거나 상용으로 나와 있는 분석 툴을 쓰는 것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B2B SaaS 회사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갖고 어떤 효과를 보느냐 문제로 넘어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매출을 늘리는데 데이터를 의미 있게 활용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하우스웨어 서비스 개요]데이터 팀, 수익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지난해 세일즈포스가 각국 CIO 및 비즈니스 리더 1만명을 상대로 진행한 글로벌 설문 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 33%는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없다고 답했고 30%는 너무 많은 데이터에 압도 당하고 있다고 답했다.최근 가트너 조사에서도 데이터 및 분석 리더(D&A)들 중 효과적으로 조직에 가치를 제공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에 불과했다.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궁극의 목적은 돈을 좀 더 많이 버는 것일 것이다. B2B SaaS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데이터 활용은 기존 사용자는 서비스를 계속 쓰게 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 만큼 수익 확대에 보다 많이 기여하는 데이터 조직이 기업 내에서 환영 받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B2B SaaS 회사 데이터 조직들이 수익 증대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는 이들도 많다. 싱가포르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데이터 플랫폼 기업 하우스웨어(Houseware)도 B2B SaaS 회사들 데이터 팀은 데이터 및 엔지니어링 조직에 가깝지 수익과 관련된 조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데이터 팀과 매출 관련 조직 사이에 간극이 여전하다는 것이다.데이터 팀은  기업이 풀어야 할 문제들과 멀리 떨어져 있고 서비스 부서로 취급 받고 있다는 것이 하우스웨어 설명이다. [하우스웨어 서비스 화면]매출 관련 조직이 쓸 수 있는 데이터 기술 제공하겠다하우스웨어는 자사 플랫폼과 관련해 B2B SaaS 기업들 데이터 및 엔지니어링 조직이 아니라 수익 관련 조직이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노우 플레이크나 빅쿼리 같은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연결해 쓸 수 있는 매출 엔진((revenue engine to) lead with data, win more deals, and protect your customer base)이 주특기다.하우스웨어 플랫폼은 운영 및 수익 팀도 활용할 수 있도록 코드 없이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예를 들어 고객 성공 팀 담당자는 하우스웨어로  제품 가격에 대한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재무 담당자는 제품 가격을 변경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스노우플레이크 같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들이 확산되면서 데이터 분석 작업을 둘러싼 진입 장벽은 매우 낮아졌다. 하지만 하우스웨어는 이같은 흐름이 기업 수익 관련 조직들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서 자사 플랫폼이 파고들 공간이 있다고 강조한다.하우스웨어  타깃 고객은 10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한 SaaS 기업들이다. 특히 엔지니어나 데이터 전문가들이 아니라 매출, 마케팅 및 영업 그룹과 마케팅 및 재무 분석가들을 겨냥한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32억달러 가치에 4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한 리툴(Retool)이나 스노우플레이크가 8억달러에 매각된 스트림릿(Streamlit)은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들 공략에 무게를 둔 반면 하우스웨어는 기술을 모르는 사용자들에게도 같은 수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는 모습이다.물론 현업 부서를 겨냥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가 하우스웨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클라리(Clari)와 피플닷에이아이(People.ai)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소트스팟(Thoughtspot) 범용 플랫폼도 큰틀에서 보면 하우스웨어 경쟁 상대로 볼 수 있다.데이터 분석 기술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현업 담당자들 입장에선 데이터 활용은 만만치 않은 숙제다. 하우스웨어는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SW와 B2B SaaS 사이에 위치해 현업 조직들이 매출 형상에 도움이 되는 분석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이서, 나름 의미 있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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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테이킹 기반 협업 B2B SaaS인 노션이 챗GPT로 촉발될 생성 AI 바람에 올라 타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노션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사용자들을 상대로 테스트해온 AI 기능을 모든 유료 사용자들에게 풀었다. 유명 노트 테이킹과 AI의 융합이 기업 업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사진: 노션]생산성 및 품질 개선하는 업무 도우미로 포지셔닝노션은 AI 기능에 대해 '생각을 위한 파트너'나 브레인 스토밍 도구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션 AI는 작성한 텍스트를 개선하거나 요약하고 작업 목록 생성 및 번역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AI 기능으로 노션 앱에서 글 전문을 처음부터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정확도 측면에선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버지가 테스트 차원에서 노션 AI에 대한 블로그 글을 써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작성된 385개 단어들 중 일부만 정확했다고 한다. 그동안 AI 기능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들이 많이 사용한 기능도 처음부터 텍스트 전체를 작성하는 것보다는 이미 쓴 것을 개선하는 것이 많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에 강조 표시를 하고 보다 간단한 표현을 쓰고 문장을 빼고 줄이는 용도로 노션 AI를 많이 썼다고 한다.노션은 AI 기능 개발을 위해 오픈AI 외에도 앤트로픽 등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LLM) AI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노션 AI는 챗GPT와 마찬가지로 최신 정보에 대한 커버 역량은 부족해 보인다. 생산성 도구에 AI 기능을 투입하려는 회사가 노션 뿐 만은 아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간판 커뮤니티케이션 플랫폼 팀즈 사용자들이 유료로 쓸 수 있는 팀즈 프리미엄(Microsoft Teams Premium)을 공식 출시하면서 오픈AI GPT-3.5 기술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에도 오픈AI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애플 스포트라이트와 경쟁하는 생산성 도구 개발사 레이캐스트(Raycast)도 노션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오픈AI 기술을 통합했다. 레이캐스트 AI 기능은 현재 대기자 명단에 신청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노션과 같은 노트 테이킹 앱인 멤(Mem)도 오픈AI GPT-3 기술 기반 AI 비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도 오픈AI와 경쟁할 AI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구글 워크스페이스 생산성 플랫폼에도 다양한 생성 AI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사진: 노션]챗GPT와 차별화 가능할까?노션의 경우 AI가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몰고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챗GPT 사용자가 1억명을 넘은 상황에서 기존 생산성 앱들이 AI 기능으로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노션의 이반 자오 CEO는 자사 AI는 사람들이 하는 일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최근 언디지털 팟캐스트(Undigital Podcast)에 출연해 "노션 AI는 사용자가 AI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AI를 가져다 준다"면서 "노션은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기록한 회의 노트나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 노트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AI가 하고 싶은 것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회의 내용 요약, 작업 및 실행 항목 생성 등을 하나의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분위기를 보면 생산성 앱에 생성 AI 기능이 버무려 지는 것은 트렌드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오픈AI도 기업들이 자체 애플리케이션들에 챗GPT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유료 API를 내놨고 오픈AI 경쟁사인 코히어의 경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생성AI를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내부 비즈니스 기술 스택에 생성 AI를 결합하는 것에 신중한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데이터 한계, 보안, 예측할 수 없는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 등을 이유로 생성 AI를 실전에 당장 투입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기업 기술 담당 임원들이 많다고 한다. 노션도 AI 기능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내놓거나 편향 또는 유해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결국 한발 앞서 AI를 접목한 회사들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 지가 관건이 될 듯 하다. 생성AI를 도입했다고 하면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듯 보이지만 제품을 쓰는 사용자가들도 그럴 것인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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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은 B2B SaaS 생태계에서 핫플레이스다. HR 관련 다양한 B2B SaaS 스타트업들이 이미  많이 나왔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다. HR로 해볼 만한 '거리'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최근 245만달러 초기 투자를 유치한 크루(Crew)도 HR에 최적화된 SaaS로 도전장을 던진 케이스다. [크루 서비스 화면]HR은 팀 플레이다...CRM 요소 필요크루는 HR, 특히 채용(recruiting) 관련 분야에서 CRM SaaS인 허브스팟(Hubspot)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것을 것을 비전으로 내걸어 주목된다. HR도 이제 CRM과 같은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크루가 허브스팟 같은 HR SaaS를 말하는 것엔 나름 이유가 있다.크루에 따르면 채용은 이제 리쿠루터 혼자 만의 책임이 아니라 팀 차원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업무가 됐다.크루 투자 소식을 보도한 테크크런치 기사를 보니 아미네 스칼리 크루 CEO는 "기업들은 채용 관리자들, 팀원들, 자문 및 투자자들을 포함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협력적이고 사용지 친화적인 도구가 필요하다"면서 "크루는 채용 업계에서 증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고객 관계 관리(CRM) 시스템처럼 구축된 최초 ATS(applicant tracking systems)"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창업 일화도 눈길을 끈다.스칼리 CEO는 크루 창업 전 테크 전문 리쿠루터로서 10여년 간 팀을 채용하는 일을 해왔다. 주로 필요한 사람을 먼저 접촉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채용 분야에서 활동했다.잠재적인 후보자를 찾고 접촉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ATS도 써보게 됐고 이 과정에서 이들 도구는 자동화, 워크플로우, 필터(filters), 지표(metrics) 같은 기능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그래서 내린 선택이 허브스팟을 ATS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허브스팟은  HR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활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허브스팟 개념을 버무린 HR 도구 개발에 직접 나서게 됐다.크루는 프랑스에서 설립됐고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지원도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크루는 아웃리치(outreach: 다가가는 것을 의미) 자동화 툴과 데이터베이스를 자동화, 스마트 리마인더(smart reminders), 워크플로우 기능들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채용 담당자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링크드인에서 직접 인재를 디지털 채용 정보에 추가할 수 있고 웹페이지 빌더를 통해 맞춤형 로고, 지원 양식 등이 포함된 회사 채용 페이지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엔드 측면에서 크루는 채용 파이프라인, 스코어카드, 인터뷰 노트, 고급 필터링 등을 생성할 수 있는 도구와 홍보 성공률과 같은 지표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크루 서비스 화면]유력 생산성 플랫폼들과 연동 강화...챗GPT까지 연동?크루는 지난 18개월 동안 유료 고객 100명과 비공개 베타 버전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제품 강화, 시장 및 채용 확대에 투입한다.제품 측면에선 크루는 우선 링크드인과 통합을 강화하고 자동화 엔진, 지표 및 분석 기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자피어(Zapier), 도큐사인(DocuSign), 노션(Notion), 구스토(Gusto)와 같은 생산성 플랫폼들과 연결도 지원하기로 했다.채용 담당자가 지원 이메일을 개인화하고, 직무 설명을 작성하고, 인터뷰 통화를 녹취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챗GPT 같은 기술을 통합하는 방법도 검토한다.HR SaaS 시장에서 크루와 경쟁할 만한 회사는 이미 여럿이다. 레버( Lever), 그린하우스(Greenhouse), 워커블(Workable) 등이 대표적인 회사들로 꼽힌다. 그럼에도 크루는 최근 시장 환경은 CRM 개념이 접목된 HR SaaS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 모습이다.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크고 작은 테크 기업들이 경기 위축 속에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는데,  이건 HR 입장에서 보면 지원자 풀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CRM은 이력서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은 물론 괜찮은 후보들을 먼저 접촉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크루 설명이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크루가 경쟁이 이미 매우 뜨거운 HR SaaS 시장에서 체급을 키워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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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가시화된 경기 위축 속에 B2B SaaS 회사들도 이런 저런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허리띠를 졸라 매는 기업들이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기가 예전에 비해 힘들어졌다.이런 상황에서도 2022년 연간 반복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을 4배 이상 끌어올린 B2B SaaS 회사가 있다. 예전에 SaaS 스토리에서 한 번 소개한 적 있는 HR 플랫폼 기업 딜(Deel)이다.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ARR이 2억9500만달러 달러에 달했다. 2021년말 ARR이 5700만달러 였으니, 1년 만에 417% 성장한 셈이다. 그냥 봐도 인상적인 성장이고, 요즘 같은 거시 경제 환경을 감안해서 보면 대단한 성과로도 볼 수 있다.코로나 19 비상 상황 이후 원격 근무를 실시했던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 들였지만 원격, 분산 근무 환경은 여전히 B2B SaaS 회사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남아 있다. 딜의 성장도 여기에 기반하고 있다. [사진: 딜 웹사이트]원격 근무, B2B SaaS에 여전히 거대한 기회딜 매출 대부분은 EOR((Employer of Record)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EOR은 기업들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현지 고용 관련 규제를 따르면서 해외에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핀테크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HR  플랫폼으로도 볼 수 있다.테크크런치 소개를 보면 딜 EOR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다른 나라들에서 계약직 직원들을 5분도 안돼 채용할 수 있다. 클릭 한번으로 150개국 이상 화폐로 직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가능하다.딜 시스템은 현지 국가들 법률을 따르면서 정규직부터 계약직까지 해외에서 근로자들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단일 시스템에서 커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해외에서 직원들을 뽑고 관리하는 과정을 사용자 입장에서 쓰기 쉽게 구현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딜의 강점도 여기에서 나오고 있다. 딜이 지난해 5월 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할 당시 회사 가치를 120억달러 규모로 평가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딜은 이미 흑자로도 전환했다. 고성장하는 B2B SaaS 회사들도 수익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적자인 경우가 많은데, 딜은 지난해 9월 이후 에비타(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s,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플러스다. 또 이익 85%를 마진으로 거둬들인다. 매출에서 85%를 딜이 가져 간다는 얘기다.딜은 유력 회사들도 대거 고객으로 확보했다. 딜은 현재 나이키, 서브웨이, 리복, 포에버21를 포함해 1만5000개 이상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 딜 웹사이트]영토 확장 본격화...새로운 성장 엔진은 어디?딜은 최근 들어 영토 확장을 향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월 초에는 캡베이스(Capbase)도 인수하고 지분 관리 영역에도 뛰어들었다.딜은 직원수 200명 미만 기업들이 무료로 쓸 수 있는 딜HR(Deel HR)도 선보였다. HR 슬랙 플러그인 세트인 딜 인게이지(Deel Engage)도 내놨다. 딜 인게이지는 분산된 환경에서 일하는 팀들인 강력한 문화를 구축하고, 직원을 참여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딜은 자체 개발한 페이롤(payroll: 급여 대상자 관리) 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상품 확장에도 본격 나섰다.딜의 최근 상황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몸집과 커버하는 영역에 매우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야심 또한 마찬가지다.포브스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 딜은 올해도 매출을 두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나아가 2~4년 내 10억달러 매출 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연매출 10억달러는 메이저리그에 뛰는 회사라는 것을 상징하는 숫자로 통한다.콘래드(Conrad) 같은 경쟁사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딜이 계속해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원격, 분산 근무가 많은 회사들에서 점점 필요로 하는 패러다임이 되어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시그널들은 많아 보인다. 최근 크고 작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들어가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프리랜서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도 딜에게는 나름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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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CRM을 앞세워 대표적인 B2B SaaS 회사로 성장한 세일즈포스는 코로나 19 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몸집을 키웠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플랫폼 슬랙을 277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슬랙 인수로 세일즈포스는 CRM, 마케팅 SaaS를 넘어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놓고 서도 '소프트웨어 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사이가 됐다.슬랙을 인수할 당시 주변에선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들도 있었지만 세일즈포스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부각하며 두 회사 통합이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세일즈포스가 강조했던 대로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만남은 실제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내고 있을까? 지금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시너지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양사 통합을 계기로 세일즈포스 사용자들 중 슬랙을 안쓰던 곳이 슬랙을 쓰거나 반대로 슬랙 사용자들 중 세일즈포스와 인연이 없던 곳들이 세일즈포스 제품을 많이 써야 시너지가 있다고 할만 한데, 그렇게 볼만한 시그널은 많지 평가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사진: pixabay]CRM과 협업,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가?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할 당시 분위기는 원격 근무가 대세였다. 기업들이 원격 및 재택 근무 체제로 전환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확산됐다. 세일즈포스는 슬랙 인수를 달라진 업무 환경에서 회사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  슬랙을 세일즈포스 제품에 통합해  영업, 마케팅, 서비스, 이커머스, 앱 개발 등과 같은 업무에 필요한 활동을 보다 생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기반 협업 환경 구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해외 미디어들 보도를 보면 기업 고객들은 아직 세일즈포스가 생각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세일즈포스 CRM을 쓰던 회사들\이 메세징과 협업을 위해 슬랙으로 몰리는 흐름은 잘 안보인다는 얘기다. 시장 분석 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리즈 허버트 부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세일즈포스 고객 기반에서 슬랙에 대한 억눌린 수요를 보지 못하고 있다. 슬랙은 인상적인 존재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슬랙과 경쟁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세일즈포스를 모두 쓰는 고객들 사이에서도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한 이후 큰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예전처럼 팀즈와 세일즈포스를 계속 쓰는 곳이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매출 측면에서 봐도 세일즈포스 품에 안긴 후 슬랙 성장세가 보다 빨라진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10월로 끝난 세일즈포스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슬랙 구독 및 서비스 지원 매출은 4억2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9% 성장했다. 2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9.3% 성장했고 1분기는 전분기 대비 11.7% 성장했다. 분기별 기준으로 보면 성장은 둔화되는 추세다.  [슬랙 서비스 이미지]이보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될까? 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온프레미스(구축형)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 환경을 SaaS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큰 역할을 한 대표적인 회사들 중 하나로 꼽힌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컴퓨팅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 속에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테크 시장에서 갖는 중량감은 계속 커지는 분위기였다. 세일즈포스 기업 가치도 1500억달러 수준으로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IBM에 앞서 있다.이런 가운데 세일즈포스는 최근 몇년 간 공격적인 인수 합병 전략도 펼쳤다. 슬랙에 앞서 API 관리 회사인 뮬소프트((MuleSoft),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를 인수했다. 프론트 오피스(front office, 현업 비즈니스)용 제품들에 주력해 오다 언제부터인가 백오피스( back office, 지원 부서를 의미) 솔루션 영역으로도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 19 상황이 사실상 종료되고 경기 위축으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세일즈포스가 추구해온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제 조정기에 접어든 모습이다.최근에는10% 규모 감원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세일즈포스 전체 직원수는 8만명 규모였다. 지배 구조에도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공동 CEO로 있는 브렛 테일러가 1월말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브렛 테일러는 세일즈포스에서 슬랙 인수를 주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퇴사로 세일즈포스는 다시 마크 베니오프 단독 CEO 체제로 전환된다. 마크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 창업자로 사실상 회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브렛 테일러의 사임은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 겸 공동 창업자가 1월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과 비슷한 시점에 알려졌다.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자신의 행보는 브렛 테일러와 상관 없다 했지만, 비슷한 타이밍인데다 두 사람 모두 슬랙과 연결돼 있는 구경꾼 입장에선 다양한 해석을 하게 된다. 요즘 글로벌 테크 기업들 사이에선 감원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B2B SaaS 업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기업들 IT투자가 점점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어, B2B SaaS 회사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저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행보로 이런 측면에서 볼 수 있다. 변화를 통해 더 강해지는 곳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힘이 더 빠지는 곳도 있을 수 있다. 이 과정 속에 B2B SaaS 시장 판세도 바뀔 수 있다. 그런 만큼, 불황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B2B SaaS 회사들의 전략과 변화를 필자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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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콰지

인사(HR)를 주특기로 하는 SaaS 업체들이 이미 많이 있는 데도 HR SaaS로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들은 계속 늘고 있다. 뛰어드는 회사들이 많다 보니 필자 입장에서도 아는 곳들보다 처음 들어보는 HR SaaS 회사들이 여전히 많다. HR SaaS 회사들을 쭉 한번 정리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인 거 같아 20개 업체들을 간단하게 소개할까 한다.  해외 아웃소싱 관련 서비스 업체인 아웃소스액셀러레이터가 웹에 공개한 자료를 참고했다.워크데이(Workday)규모와 인지도를 봤을 때 HR SaaS 시장에서 가장 거물은 워크데이가 아닐까 싶다. 워크데이는 HR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재무, 많은 산업용 관리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다.HR만 놓고 보면 워크데이 HR SaaS 솔루션은 페이롤(Payroll, 임금대장) 및 근무 시간 측정, 인재 관리, 인력 계획(workforce planning), 분석 및 보고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사진: UKG 웹사이트 갈무리]UKG(Ultimate Kronos Group)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테슬라, 야마하, 삼성, 매리어트 같은 유력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HR SaaS는 인적 자원, 페이롤, 스케줄링 관리, 인재 확보, 시간 및 출근 체크, 컴플라이언스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규모 회사들이 쓸 수 있다고 한다.오라클 HCM 클라우드(Oracle HCM Cloud) ERP와 CRM 등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오라클은 SAP와 함께 전통의 강호다.  오라클 HR SaaS 솔루션은 오라클 인적자원, 인재 관리, 인력 관리, 오라클 HCM 페이롤 툴들을 통합해 제공한다.ADP 워크포스(ADP Workforce)역시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다. 소개를 보면 ADP는 클라우드 기반 올인원(all-in-one) HR 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 HR SaaS 솔루션은 기업들이 인적 자원, 인재, 페이롤, 복리 후생, 학습 및 분석을 단일 플랫폼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요하면 다른 기능들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페이콤(Paycom)페이콤은 페이롤 관리 솔루션을 한꺼 번에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인원 보다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best-of-breed ) 솔루션으로 볼 수 있다. 이 회사 솔루션은 페이롤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은 크게 줄이면서 높은 수준으로 정확성과 투명성을 지원한다는 평이다.네임리(Namely)네임리는 중소 기업용 HR SaaS를 표방한다. 이 회사 HR SaaS는 HRIS(human resources information systems)와 인재 관리, 복리후생 관리, 페이롤, 시간 관리 및 측정, 컴플라이언스, HR 분석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익명 보고 툴(anonymous reporting tool)과 회사 뉴스 피드 기능도 지원한다.세이지 HRMS(Sage HRMS)세이지는 임금 처리, 인재 확보 및 관리, 출근 및 성과 측정, 관리, 채용, 교육 등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HR Saa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AP 석세스팩터(SAP SuccessFactors)오라클과 마찬가지로 SAP 역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판에선 파워풀한 기업이다. SAP 주력 HCM인 SAP 석세스팩터는 HR 및 페이롤 기능을 자동화하는 것 외에 시간 측정 및 성과 관리 시스템 등도 지원한다. 핵심 HR, 채용, 온보딩, 성과 및 보상과 관련한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제네핏(Zenefits)제네핏은은 1만개 이상 기업, 40만명 이상 직원들이 쓰는 HR SaaS를 보유하고 있다. 온보딩, 페이롤, 스케줄링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복리후생 관리 패키지도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제네핏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리플링(Rippling)리플링은 올인원 HCM 솔루션으로  페이롤과 복리후생 관리가 주특기다.  전세계에 걸쳐 인력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리플링은 디지털 훈련 프로그램 기능도 갖추고 있는데, 많은 회사들에서 채택하고 있는 가상 업무에 유용하다고 한다.조호 피플(ZOHO People)SaaS 스토리에서도 소개했던 조호는 정말 많은 SaaS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HR도 그중 하나. 조호 피플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올인원 HR 솔루션으로 인력 및 휴가 관리, 출근 체크, 분석, HR 워크플로우 같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5명까지는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코너스톤(Cornerstone)코너스톤 HR SaaS는 인재 관리 및 채용, 학습, 성과, 경력, 콘텐츠 관리를 포함한 인적 자원 관련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인력 관리 프로세스를 간소화시켜준다는게 회사 측 설명.코너스톤 SaaS는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용도에 맞게 쉽게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시보드 및 리포트 기능도 지원한다.페이코(Paycor)페이코 클라우드 기반 HCM은 중소기업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모든 기업들을 커버하는 제품을 제공한다. 페이롤과 함께 세금 관리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밤부(Bamboo) HR밤부 HR은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HR SaaS를 제공한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개인화된 HRIS 플랫폼은 채용, 온보딩, 데이터, 분석, 문화, 보상 등 5가지 HR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 [사진: 구스토 웹사이트 캡처]구스토(Gusto)전에는 젠페이롤(ZenPayroll)로 불렸던 구스토는 미국에서만 20만개 기업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크기 기업들에서 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올인원 HR SaaS가 주특기다.구스토 솔루션은 직원 세금 및 복리수행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시간 및 출근을 추적한다. 리포트와 분석을 통한 안사이트도 제공한다.데퓨티(Deputy)데퓨티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인력 관리 및 시간 측정 소프트웨어가 주특기다. 노동법 컴플라이언스 도구, 다양한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시간기록 앱 등도 지원한다. 다른 업체들이 제공하는 페이롤, POS, 또는 HR 소프트웨어와 통합도 가능하다.워커블(Workable)워커블은 ATS(Applicant Tracking System)와 채용에 특화된 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2년 이후 130만명 이상 채용을 도왔다고 한다.워크블 SaaS는 자동화 및 AI 기반 도구를 제공해 채용 후보자들을 찾는 과정을 간소화해 고용주들이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셀프 스케줄링 인터뷰 링크, 이동 중 채용을 위한 모바일 앱, 추천 및 내부 이동 포털 등도 포함하고 있다.컬처 앰프(Culture Amp)컬처 앰프는 직원 경험과 고용주들이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에 특화된 HR SaaS로 승부하고 있다. 맥도날드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걸쳐 5000개 이상 기업들이 컬처 앰프 직원 경험개선 플랫폼을 쓰고 있다고 한다.리모트(Remote)리모트 HR SaaS는 페이롤 및 직원 복리후생 관리에 최적화돼 있다. 국내든 해외 페이롤이든, 또 풀타임이든 계약직 직원이든, 각국 세금 및 복지 기준에 따라 페이롤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직원 1명용으로 쓸 수 있고, 한달 만 쓰는 것도 가능하다.래티스(Lattice)래티스 SaaS는 성과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들이 직원 성과를 파악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커리어 개발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언급한 회사들 외에도 HR SaaS 회사들은 참 많다. 해외 뉴스를 보면 투자를 받은 HR SaaS 스타트업들도 계속 있다. 요즘은 국내서도 HR SaaS를 표방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이미 여러 회사들이 있는데도 HR SaaS 하겠다고 뛰어드는 회사들이  그치지 않는 것을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HR 영역이 SaaS로 해볼 만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업들 사이에서 HR에 대한 전략적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HR SaaS 업체들의 양적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지금 업계 구도를 보면 올인원 HR SaaS와 특정 기능에 집중하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 진영으로 나뉘는데, 둘이 공존할지, 아니면 올인원이 베스트오브 브리드 진영을 흡수 통합하는 판세가 될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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